길에서 ... 박찬호

허름한 햇살이 길 밖으로 저문다
남은 길은 일찍 제 몸을 줄이고
도시의 바깥, 초록의 좌표를 읽었다
때때로 저무는 것들의 고요도 상처를 갖는가,
귀 기울이면
견고해라
한때 나였던 不具의 꿈
마른 가지에 흔들리던
활엽의 아득함이여,
저무는 노을
한사코 끌어내려 길을 덮는
산다는 것의 사무침
길에서 ... 박찬호



황용진 그림
by 새벽날개치며 | 2006/04/20 15:05 | | 트랙백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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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hydepark1 at 2006/04/24 08:18
야구선수 박찬호가 자기 홈피에 시를 써서 올렸다다데... 아니겠지요?
Commented by 새벽날개치며 at 2006/05/04 10:51
이분은 시인입니다. ^
http://blog.empas.com/deoinga/10682824 여기 시 더 있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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